농협중앙회가 321억투자해 설립한 "오리온농협" 당초 설립 취지와 어긋나

김상은기자 | 기사입력 2020/10/14 [11:14]

농협중앙회가 321억투자해 설립한 "오리온농협" 당초 설립 취지와 어긋나

김상은기자 | 입력 : 2020/10/14 [11:14]

 

▲ 오리온농협 밀양공장

 

[knewsroom=김상은 기자] 농협중앙회가 2016년 제과업체인 오리온과 국산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321억 투자하여 설립한 오리온농협㈜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수입산 원료를 80% 쓰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▲ 홍문표 의원(국민의힘 충남 예산·홍성)

 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(국민의힘 충남 예산·홍성)이 14일 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,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오리온농협㈜ 6개 상품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율이 평균 16%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해 수입산 농산물 사용 비율은 80%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
제품별 국산 농산물 사용현황을 살펴보면, 전 제품의 총 생산량이 13,601t 인것에 비해 국내산 원료 사용량은 2,243t에 머물렀다. 더욱이 제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의맛!썬 제품은 총생산량 7,560t, 국산 농산물 사용량 1,013t으로 사용비율이 15%가 채되지 않았으며, 단종 된 파스타칩 역시 사용량 14t, 사용비율 8%에 그쳤다.


특히, 최근 6월 출시된 감자톡의 경우 사용량이 3t에 불과해 사용비율이 1%밖에 되지 않았다. 작년 국정감사에서 한차례 지적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, 최근 출시된 신제품에 국산 농산물을 단 1%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은, 오리온농협㈜이 우리 농산물의 비율을 늘리려는 노력은 미비했던것으로 보여진다.


이에 홍문표의원은 “대부분의 제품에서 국산 농산물 사용이 저조한 것은,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오리온농협㈜의 당초 설립 취지와 어긋나는 것”이라며 “적극적으로 국산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할 것” 이라고 지적했다.

 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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